코로나가 아직 한창이던 2021년 3월, 제주도 한달 살기를 준비했다. 비행기 값은 편도 3만원 정도였고, 숙박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최우선으로 한 선택이었다. 생각해보면 숙소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저렴한 것(1박에 7만원 정도)에 비해 정말 바다 앞이어서 태풍이라도 치면 방에 들이칠 만한 곳이었다. 조식도 제공해주는데 그냥 내가 사온 빵이 더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성의없는 조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숙소는 아고다에서 제주 솔라시도 펜션 (막숙포로 83)을 예약했다. 청소와 조식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예약하게 된 곳이었다.
렌트카는 검색을 통해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을 했으며 아반떼 21년형을 총 21일 23만원으로 예약했다.
여기의 리스트는 3월 꽃에 뺨맞고 치어죽을 만큼 날씨가 좋았던 그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음식은 거의 해먹지 않고 사먹었으며 아침은 거의 사온 빵과 우유, 커피로 먹고 점심과 저녁은 외식이었다.

카페 11곳
1. 제주그림카페 (서귀포시) - 그림카페는 홍대와 서울에도 있는 컨셉인데 제주도에서 처음 가봤다. 좀 어지럽지만 매우 가볼만한, 인스타 사진 맛집이다.
2. 카페블루하우스 (제주시) - 홍콩밀크티가 매우 맛있다.
3. 우도 지미스 (제주시 우도면) - 이걸 먹으러 우도까지 가야하나 했지만 갈만하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4. 일출봉쑥빵보리빵 (서귀포시) - 한라봉빵, 건강한 맛
5. 탠저린 (서귀포시) - 숙소 근처의 매우 괜찮은 카페 겸 밥집이었다. 멀리 나가기 힘들때 걸어서 나가서 쉬다올 수 있는 곳.
6. 울트라마린 (제주시) - 광고가 많은 것 같아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스페이스가 넓어서 마음에 들고 맛있는 커피가 있었던 곳, 커피는 앤트러사이트와 비슷하다
7. 안녕 토르 (제주시) - 북카페인데 강아지도 귀엽고 인테리어가 귀엽다
8. 구씨커피로스터스 (제주시) - 부부가 운영하는 드립커피가 일품이다. 너무 맛있어서 봉투로 여러개 구입해서 왔는데 내가 내릴때는 그런 맛이 나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 딱봐도 부부가 커피 내리는 기술이 예사롭지 않았다.
9. 서귀다원 (서귀포시) - 리뷰가 안좋은 것 같은데 난 1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녹차도 너무 맛있어서 몇 봉지 사왔다. 같이 주시는 귤정과가 존맛탱이다.
10. 베케 (서귀포시) - 구씨커피에서 추천해줘서 갔는데 정원이 최고였다. 정원해주시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한다. 커피는 중타였으나 정원 산책 비용 감안하면 매우 가성비있는 곳이다.
11. 서흥정원 - 빵집
밥집 15곳
1. 미영이네식당 (서귀포시) - 고등어회,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음
2. 고씨국수 (제주 올레시장 고기국수)
3. 선재다원 (서귀포시) - 반드시 먹어야 하는 호박잎 수제비와 호박잎전, 부모님 모시고 가봤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하셨다.
4. 돈사돈 (서귀포시) - 흑돼지, 테이블링해서 대기하는게 고문이지만 그 이후로는 극락이다. 근처 다른 데 가지 말것을 추천한다.
5. 교래퐁낭 (제주시) - 갈치조림, 4번 간 곳, 앞으로도 평생 갈 것 같다.
6. 맥파이 (제주시) - 수제맥주, 이태원보다 100배 더 맛있다. 감자도 맛있고 투어프로그램도 있다.
7. 명진전복 (제주시) - 여기도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곳
8. 다래향 (제주시) - 짬뽕, 그냥 제주도에서 중국집에 가야하냐 했으나 너무 맛있었다.
9. 김해횟집 (제주시) - 제주 도착해서 먹기 좋은 곳
10. 위미애머물다 (서귀포시) - 태국음식, 특이해...매우 이국적인 좋은 곳
11. 카페벨에포트 (서귀포시) - 전화해보고 갈 것을 추천
12. 용왕난드르 (서귀포시) - 바다고동 수제비, 찐제주도 맛집이다
13. 다도 (서귀포시) - 물회, 속이 예민한 사람은 패스
14. 서울뚝배기 (오분자기뚝배기) - 제주도 도착해서 배고프면 가는 곳
15. 진주식당 (오분자기뚝배기) - 제주도 도착해서 배고프면 가는 곳
관광명소 23곳
1. 박수기정 - 신발을 잘 갖춰신고 가는 것 추천한다.
2. 새연교, 새섬공원
3. 걸매생태공원 - 꽃에 치인다
4. 선덕사 (동남아스타일의 절)
5. 한라산 이승악, 어승생악 - 다소 힘들다
6. 돈내코 원앙폭포
7. 스누피가든 - 동심이 살아나는 곳, 5번도 넘게 가 본 곳이지만 제주도 갈때마다 가게 될 곳이다. 1층 기념품가게는 개미지옥이다.
8. 금오름 - 초반 소똥냄새만 잘 참으면...이효리가 서울 뮤비를 찍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안가려고 했으나 차를 타고 가다 지나가는 길이라 갔는데 매우 멋지고 좋은 곳이므로 강력 추천
9. 아르떼뮤지엄 (&빛의 벙커) - 날씨가 안좋을 경우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돈이 아까울 수도 있다
10. 사려니숲길 - 한라산 둘레길과 연결되는데 그만큼 좋고 힘들다
11. 돌문화공원 - 여기도 이제 노후화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참 좋은 곳이다
12. 절물휴양림
13. 만장굴 - 여기는 교육용으로 매우 유익한 곳일 것 같다.
14. 흐린내생태공원
15. 엉또폭포
16. 예래생태마을 (벚꽃) - 꽃에 치이는 곳
17. 고근산
18. 엉덩물계곡 (유채꽃)
19. 산방산유채꽃밭
20. 마라도 (배멀미 각오) - 돌아오는 배에서 옆자리 앞자리 뒷자리 모두 멀미하고 나도 못참고 다 뿜을 뻔함. 멀미가 없다면 추천한다
21. 당산봉
22. 제주대벚꽃길 - 차를 몰고 가다보면 지나게 되는 곳, 낭만적인 대학로가 있다면 여기가 1등이다
23. 난대림 연구소 - 여기에 큰 개가 있다, 아무래도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방범용으로 키우는 개 같은데 너무 크고 위험해서 보이면 길을 돌릴 것을 추천한다.
책방, 미술관
1. 책방소리소문 -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좋은곳, 블라인드 책 구매를 추천한다
2. 김택화미술관 (카페 맛집) - 미술관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던 곳이다. 여기도 기념품 맛집이다.
다음에는 올해 다녀온 제주도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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